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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

심어와 시율, 두 사람 사이의 지독한 소유욕과 오해, 그리고 구원을 그린 결혼 이야기. 두 사람은 정략결혼 하여 4년 동안 평온한 '비밀 결혼' 생활을 유지해 왔지만, 시율의 첫사랑인 상희아가 귀국하면서 그 균형이 깨지고 만다. 심어는 이 결혼을 끝내기로 결심하지만, 이혼 절차를 밟던 중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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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강제 이별의 아픔

여자가 울면서 떠나는 뒷모습과 남자의 차가운 표정 대비가 너무 슬펐어요. 소유욕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정작 본인은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놓아버리는 아이러니함이 느껴집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의 절망감과, 남자가 홀로 남아 공허함을 채우는 장면에서 깊은 여운이 남았어요. 짧은 분량이지만 두 사람의 관계와 감정의 깊이를 충분히 전달하는 힘이 있네요.

침묵이 더 큰 비명

대사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이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아요. 남자가 여자를 안아 침대에 눕히고 덮어주는 장면은 애정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끝내려는 결별의 의지로도 해석되어 섬뜩했습니다. 소유욕이라는 테마 아래 숨겨진 통제와 포기의 경계를 묘사한 방식이 독특하고, 배우들의 눈빛 연기가 정말 훌륭했어요.

화려함 속의 고독

넓고 고급스러운 집이지만 정작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너무 외로워 보여요. 남자가 혼자 소파에 앉아 반지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성공한 듯 보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현대인의 초상을 본 것 같았습니다. 소유욕이라는 제목이 단순히 사람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아니라,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깊게 몰입하게 되네요.

애틋함과 잔혹함 사이

남자가 여자의 구두를 벗겨주고 안아주는 장면은 로맨틱하지만, 곧이어 펼쳐지는 이혼이라는 결말이 모든 것을 비극으로 만듭니다. 소유욕이라는 이야기 속에서 사랑은 때로 가장 잔혹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넷쇼트 앱에서 이런 고리티의 짧은 드라마를 볼 수 있다니 놀랍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아요.

이혼 서류와 반지의 무게

화려한 펜트하우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남자가 이혼 합의서를 바라보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소유욕이라는 제목처럼 강렬한 집착과 상실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죠. 그가 손에 쥔 반지를 만지작거리는 미세한 동작에서, 겉으로는 쿨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무너지고 있는 남자의 심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대사 없이 표정과 소품만으로 서사를 완성한 연출이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