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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나를 잊어줘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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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나를 잊어줘

6년 전, 조서안은 임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독군부와 거래했다. 중상을 입고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 뇌에 파편이 남아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몸이 되는 대가로 임가의 안전을 담보했다. 6년 후, 우연히 자신이 낳은 딸인지도 모르는 임하안을 만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자춤 반에서 임화진을 구하려다 정체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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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치파오를 입은 여인의 절규

화려한 치파오를 입은 여인이 충격에 빠져 입술을 깨무는 모습이 너무도 애처롭다. 복도에서 마주친 일행들과의 긴장감, 그리고 의사실로 향하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드라마틱하다. 그대여, 나를 잊어줘라는 제목처럼 잊지 못할 비극이 펼쳐지는 것 같아 숨이 막힌다. 시대극 특유의 색감과 조명이 감정을 배가시켜준다.

진단서의 비밀이 무서워

의사가 책상 위에서 펼친 서류에 적힌 한자들이 심상치 않다. 골수 이식이나 수술 같은 중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듯하고, 이를 지켜보는 남자의 절박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그대여, 나를 잊어줘라는 이야기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생사와 직결된 문제임을 암시하는 듯하다. 복도에 걸린 시계 소리가 들리는 듯한 긴장감.

복도에서의 대치 장면 최고

중년 남성이 지팡이를 짚고 화를 내며 따지는 장면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검은 정장을 입은 젊은이들과의 기싸움, 그리고 그 사이에서 오가는 여인의 복잡한 표정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다. 그대여, 나를 잊어줘라는 제목이 왜 붙었는지 알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든다. 배우들의 호흡이 정말 살아있다.

의사실의 침묵이 무겁다

의사실 안에서 오가는 대화 없이 눈빛만으로 주고받는 감정선이 훌륭하다. 녹색 스탠드 불빛 아래 펼쳐지는 비극, 그대여, 나를 잊어줘라는 말이 이 장면만큼 잘 어울리는 때도 없는 것 같다. 지구본이 놓인 책상 위의 소품들까지 시대적 배경을 잘 살려내어 몰입도를 높여준다. 결말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다.

의사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검은 제복을 입은 남자가 울음을 참으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에서부터 가슴이 먹먹해졌다. 안경을 쓴 의사가 건네는 진단서 한 장이 얼마나 무거운지, 그 침묵 속에서 모든 감정이 폭발하는 것 같다. 그대여, 나를 잊어줘라는 대사가 머릿속을 맴돌며, 이별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연기가 정말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