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의 무능한 사위로 손가락질받던 방불회. 아내를 잃고 열 살 딸만 홀로 남긴 채 그는 15년간 수련의 길에 나섰다.
긴 수련 끝에 돌아온 방불회가 우연히 구한 꼬마 옥희, 알고 보니 그녀는 자신의 외손녀였다! 외손녀를 따라 딸 완청이 있는 동현문으로 향했지만, 그곳은 이미 천방 꼴찌를 면치 못하는 무능한 제자들로 가득했다.
무능한 제자들, 몰락한 문파, 그리고 문파를 노리는 처남 단상림까지. 폐물이라 불리던 방불회는 과연 이 모든 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인가?